이제는 후배 세무공무원들을 만나면 신규 같은 경우에는 저랑 입사한 지 10년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거쳐온 길이지만 저 연차 때 알았다면 좋았겠다는 것들을 공유해드리려 합니다.
주변 동료와 친해지기
저 연차 후배님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자기는 매뉴얼 등을 열심히 익혀서 일을 금방 익숙하게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일을 빨리 익힌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지만 생각보다 매뉴얼화되어 있지 않은 일들이 굉장히 많고, 세법상으로 판단하기에 애매한 쟁점들도 많이 있습니다. 경험이라는 건 무시 못하는 게 옆에 같이 근무하고 있는 숙련된 직원분들은 내가 그 쟁점을 다루지 않았더라도 실마리를 찾아서 해결해 나가는 문제 해결력이 있어 똑같이 처음 보는 업무라도 금세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즉 여러분들은 어차피 자기가 스스로 처리 못하는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주변 동료와 친해지면서 주변 동료에게 업무 처리하는 노하우를 익히는 게 최선입니다. 꼭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히지 마시기 바라요.
세무대리인과 얽힌 일이라면 세무대리인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기
세무대리인에게 여러분들은 업무를 처리해 주시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업무를 할 때 모르는 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세무대리인에게 물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세무대리인은 일이 처리되게 하려면 담당자에게 잘 소명해야 하고, 여러분들은 그 소명을 받으면서 실력이 쌓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으므로 적극적으로 물어보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게 좋습니다. 세무대리인들은 업무를 진행할 때 담당자가 몇 년 차 인지도 대략적으로 살펴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경력이 짧다면 물어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것이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되세요.
세무서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곳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당연한 말 같겠지만 세무서가 아닌 국세청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각 기관별로 업무의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세무서는 주어진 관할의 세원 관리, 지방국세청은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했는지 검증하는 곳, 본청은 기획업무를 하는 곳이라고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세무서는 주어진 역할을 펑크 내지 않고 잘 처리하면 되는 곳이므로 세무서에서 업무에 욕심을 내는 것도 조금 이상하게 보일 수 있고, 스스로도 조금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역량을 펼치고 싶다면 지방국세청 이상의 상위 기관에서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면 되므로 굳이 세무서에서 창의성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베테랑 동료들은 이미 생리를 알고 적당히 일을 하고 있는데 본인만 다른 사람처럼 생활한다면 오히려 동료들은 후배님을 보고 위화감을 느낄 테니까요.
마치며
지난 12월에 24년 7급 공채 후배님들이 들어왔다고 들었습니다. 열정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을테지만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조언은 공무원 세계에 잘 융화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생활을 하시기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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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세우회에 대해 들어보셨나요?세우회는 단체명이기도 하지만 세무공무원들이 자신의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해 회비로 납입하고, 퇴직 시에 일정 금액을 지급받는 제도입니다. 저도 세